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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감 재선거가 19일로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교육 수장을 뽑는 너무도 중요한 선거이지만 시민들은 아직 후보자들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심지어 이번 선거가 주민들 손으로 직접 뽑는 직선제인지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상황이 이쯤되니 이번 선거에 정책대결은 아예 기대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같은 시민정서를 현재 등록돼 있는 6명의 예비후보자들도 잘 알고 있다. 특정인을 가리지 않고 인지도 자체가 낮은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잘 다듬어진 공약을 내세워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들 중 누구하나 제대로 된 공약을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본보가 교육감 선거 기획시리즈로 각 후보들에게 공약제시를 요구한 결과 대부분의 후보들은 '학력향상을 이루겠다'는 총론적인 부분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우수교원을 확보해 학력을 높이겠다', '창의력을 신장해 학력향상에 이바지한다' 식의 뜬구름 잡기만 하고 있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방안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 현실에 맞고, 가려운 곳을 꼭집어 긁어주길 바라고 있다. 후보들은 보다 시민들에게 가까이 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선거일만을 기다리며 시민들을 모른 채 해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는 당선될 후보에 따라 전국 최하위 교육환경인 울산교육을 한단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점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가능한 공약개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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