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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동물등록제'가 시행된 가운데 남구에서 반려견(伴侶犬)을 기르는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1월1일부터 동물등록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가정에서 기르는 3개월 이상 된 개(犬)를 대상으로 등록을 받은 결과 15일까지 총 311마리가 등록됐다.

이 가운데 244마리(78.4%)가 전자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65마리(20.9%)가 전자태크를 부착해 뒤를 이었으며 부착방식의 인식표 등록은 2마리(0.7%)에 불과했다.
 
이처럼 타 구군에 비해 남구의 동물등록제 참여율이 10배 가량 높은 것은 인구수가 많은 점도 있겠지만 26개에 달하는 동물병원을 동물등록대행업체로 지정하고, 동별 현수막은 물론, 홍보전단지 배부를 통한 발 빠른 홍보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특히 남구는 국내 최초로 애완운동공원을 조성,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유기견방지 교육과 프로그램 홍보를 병행한 것이 이번 '동물등록제' 참여율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는 올해까지 지역 내 반려견(1만마리 추정) 중 5,000마리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오석 미래펫동물병원장은 "최근 동물등록제에 참가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견주들이 많다"며 "전자칩의 시술이 가장 높지만 일부 견주들은 추이를 살펴 본 뒤 시술을 생각하고 있어 동물등록제 참여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을 원하는 주민은 관내 등록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동물병원을 방문, 등록신청서를 작성하고 내장형, 외장형 식별장치를 선택해·등록하면 된다. 만약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을 경우 7월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창환기자 c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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