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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과제로 선박 Free-Pass 시스템이 인천·속초해경에 이어 전국 해양경찰서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선박 Free-Pass 시스템이란 선박에 고유 ID(선주, 선원, 선박명세)가 내장된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부착, 무선방식의 자동정보교환이 가능해 어민들이 조업활동을 위해 바다에 나갈 때 따로 해양경찰 파·출장소에 방문신고 없이 자유롭게 항구를 드나들 수 있는 무인시스템이다.
  관내 파·출장소 15개소, 2,208척의 어선 등에 프리패스 시스템을 설치한 속초해경의 경우 도입 1년 만족도 조사결과 대상자의 88.7%가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등 시스템 사용자들로부터 절대적인 만족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며, 편리사항으로는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과 조업 중 안전보장 순으로 나타나 방문신고에 따른 불편해소와 체계적인 해양안전관리 체제가 정착되었음을 시사했다.
 이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선박의 활동위치가 지상에 있는 관리자의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므로 선박 위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고 선박의 출항부터 입항까지의 운항정보가 저장됨으로서 과학적으로 선박의 출입항에 대한 정보를 자동화 관리하고 관리된 정보의 활용이 용이한 이유 때문이다. 
 또한 입출항의 행정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해난 사고시 긴급 출동 시스템을 갖추어 어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어선이 항해 중이나 작업 중 엔진의 고장으로 인하여 표류 또는 문제점이 발생하였을 때 휴대용 RFID에 부착된 SOS 버턴을 누름으로써 문제점이 나타난 어선의 위치나 이동(표류) 방향등을 알려 줌으로써 수색활동의 원활성을 기하고 빠른 구조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아직까지 선박 Free-Pass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울산 관내에서 출입항하는 어선들은 어선출입항 신고소에서 신고를 하고 출입항을 하고 있으며, 출항을 하기 위해 선박에서 출입항신고소까지 가야 하고, 출항신고 후 다시 출항을 위해 선박이 있는 곳까지 가야하는 등 경제적인 것과 많은 번거로움으로 인해 출입항신고는 어업인들의 불편사항이 되고 있다.
 향후 군현대화와 대체복무의 조정으로 전투경찰순경 감소에 따른 해양경찰 업무량 증가에 대비하고 해양경찰 파·출장소 근무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박 Free-Pass 시스템이 조기 확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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