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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가 도로구조상 사고가 잦은 도로를 계속 방치하고 있는 지점이 46곳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윤두환(한나라당, 울산 북구) 의원은 27일 도로공사가 제출한 '현재 운영중인 고속도로 사고다발 지역현황과 개선대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200m이내 지점에서 3건 이상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다발 지역이 총 46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06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총 2천583건중 46곳에서 발생한 사고가 196건으로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 기준으로는 총 284명중 15명(5.3%)이 사고 다발지역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해안선 목포방향 327-327.3km 구간으로 총 10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서해안선 서울방향 325.5-325.8km 구간이 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006년 사고 다발지역 46곳에서는 지난 2003년 총 58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고, 2004년에는 60건에 3명 사망, 2005년에는 57건(사망없음)의 사고가 발생했다.
 윤 의원은 "2006년 사고 다발지역 46곳 중 39곳이 곡선 구간이며, 특히 서울외곽선의 경우는 7곳(사고건수 31건) 모두, 경부선의 경우는 11곳(사고건수 46건) 중 9곳이 곡선구간"이라며 "운전자의 과실도 원인이지만, 안전장치나 과속방지 시설 미흡 등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도로구조를 계속 방치한 것도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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