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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통고유민속보존회의 '일광월광 허계굿'이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울산 대표로 출전한다.

 울산시문화원연합회(회장 한태곤·이하 문화원연합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오는 10월 3일~6일까지 충북 단양군(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경연에 참가할 작품으로 울산전통고유민속보존회가 제안한 '일광월광 허계굿'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원연합회는 이달 초 축제 참가작품을 공모해 지난 14일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일광월광 허계굿'은 죽은 사람을 극락세계로 왕생시키는 의식으로 삼국시대 신라궁중에서 불교의 영향을 받아 행해졌던 강신무에 의한 지역 굿으로 오랜 역사성과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일광월광의 서낭대 고풀이의 부분이 변별성을 가진 점이 특색이다.

 일광월광 무가는 언제부터 전승됐는지 분명치 않으나. 무가의 내용으로는 그 오랜 고형의 모습이 포착된다. 이 무가는 일종의 창세신화로 한국에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일광월광에 이어진 굿거리는 허계 장군 굿이다. 죽은자의 영혼을 달래는 일종의 진오귀 굿이다. 굿당의 앞마당에 10여 m의 높다란 서낭대에 지전으로 장식한 신체를 매달아 놓고 그 아래에서 굿을 진행한다.

 허계장군은 명칭의 의미를 현재 알기는 어렵지만 신체를 허공에 매다는 것을 볼 때 천신과의 상관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심사에는 연합회 부설 울산문화연구소(소장 정상태)와 민속 전문가(김성수 민속학 박사과정, 박미연 대곡박물관 학예사) 등이 참여, 엄정한 심사를 했다. 참가지원금은 4,000만원이다. 문의 268-2970~1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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