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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이 창단 이래 가진 첫 대규모 해외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시립무용단은 17일 오후 8시(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 퀸 엘라자베스홀에서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공연 '꽃신'을 2,800여 관객에게 선보였다.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이날 공연은 연아 마틴 연방 상원의원과 그레고어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최연호 주밴쿠버 총영사, 이용훈 밴쿠버 한인회장 등 각계 인사들과 한인 교포, 유학생, 현지 주민 등이 대거 관람했다.

 울산시 홍보 영상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공연은 매 순간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고, 특히 엄마를 잃은 주역의 눈물에 객석 여기저기서 울음에 터져 나왔다고 무용단 측은 전했다.

 연아 마틴 의원은 "홍보영상을 통해 밴쿠버와 울산이 닮은 점이 많은 도시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며 "앞으로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울산시와의 자매결연을 공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이형조 관장은 "무대 리허설은 공연 당일에만 할 수 있어서 단원과 스태프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며 "공연을 끝낸 지금 '프로는 아름답다'는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관람 소감을 남겼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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