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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도인효(hon****)님의 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수원삼성 소속인 정대세 선수가 북한공작원 기질이 강하다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SNS를 통해 계속해서 억지 이슈라도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끊임없이 받고싶어 하는듯 보여 참으로 딱하다.
 

 진보논객 진중권 교수와 끝도 없는 SNS 설전을 벌이고 얼마 전에는 방송인 낸시랭과 궤변을 주장하며 종북 논란을 불러 일으키더니 이제는 정대세를 국가보안법으로 고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한단 말인가.
 변 대표의 나라 사랑과 국가 안위를 걱정하는 애국심을 높이사고 싶지만 그토록 국가안보 의식이 투철한 변 대표에게 한가지 묻고싶다.
 

 정대세가 변 대표의 말 대로 북한공작원 기질이 있다 한다면 정대세를 국가보안법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말하기 이전에 정대세에게 공작원 활동을 가능케 한 정부를 비롯해서 축구협회는 물론 소속팀 삼성을 먼저 고발하고 나서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말이다.
 아무리 정대세가 유능한 공작원이라 할지라도 정대세가 원한다 해서 정대세 개인 능력으로 삼성에 머물 수 없는 것이며 정부의 배려와 축구협회 그리고 삼성이 정대세에게 자리를 만들어준 것이다.
 

 따라서 변 대표의 주장이 사실 이라고 한다면 정부가 북한 공작원 정대세를 불러들여 공작 활동을 하도록 방조한 것이고 축구협회와 삼성은 정부와 함께 북한 공작원을 도운 공범이 아닌가.
 하지만 변 대표는 정부와 삼성은 거론치 않으면서 정대세만 콕 찝어 국가보안법을 들먹이며 고발해야 한다고 하니 이 무슨 앞, 뒤 맞지않는 궤변인지 도무지 이해 할수가 없다.
 

 변 대표가 진정으로 이 나라의 안위와 여론조작을 걱정 한다면 정대세가 여론조작 한다며 공작활동 운운하기 전에 국정원이 댓글로 대선 여론을 조작하며 선거에 개입했던 사실을 질타해야 하고 5·18 광주민주화 항쟁에서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북한군 개입을 부인하고 있는데도 종편에서 북한군 개입이 마치 사실인양 떠들었던 작태를 질타해야 한다.
 

 또한 국가안보를 들먹이며 정대세를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거든, 이 나라 특권층의 의도적 병역 기피부터 비난할 것을 충고하고 싶다.
 변 대표가 여론조작을 말하려면 국정원 댓글 사건과 종편의 노골적인 편파, 왜곡방송부터 비난하고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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