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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6% ↓…뇌염모기도 60%↓

요즘 항상 여름철만 되면 왱왱 거리며 날아다니던 모기들이 이번 여름에는 어디 갔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올해의 모기 수가 평년(2008~2012년) 같은 기간에 평균적으로 채집된 2,590마리에 비해 45.8% 줄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뇌염 모기도 작년에 비해 59.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에 모기가 감소한 이유는 바로 '찜통더위'와 '장마'다. 중부지방에서 급격한 장마로 모기들의 알과 유충들이 모두 휩쓸려간 반면에 남부지방에선 땡볕에 가뭄까지 더해 모기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가 모두 말라 비틀어져 모기들이 살만한 환경을 잃어버렸다.

 이러한 현상으로 모기장·모기채 등 모기와 관련된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모기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줄었다.

 이번 휴가에는 모기 방해 없이 잘 갔다 왔지만 곧 장마가 끝나면서 모기들이 다시 나타나 우리의 잠을 방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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