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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201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뽑힌 UNIST 서판길 연구부총장.

UNIST 서판길(61) 연구부총장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201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뽑혔다.서 총장의 '세포 간 신호전달에 의한 암 제어 연구'는 각종 암과 간질 등과 같은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어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운동이 우울증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세포 간 신호전달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해 국내외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학술저널인 PNAS지 등 국내외 언론에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서 부총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체 신호전달 연구 분야의 석학이다. 25년 동안 생체 신호전달 연구에 전념해온 서 부총장은 세계적 권위의 Cell, Science, Nature 등을 포함해 상위 10% 이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총 26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18편은 100회 이상 인용되는 등 현재까지 논문 피인용 총 횟수가 총 1만회를 넘는 뛰어난 연구 성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2007년 국가석학으로 선정된 서 부총장은 현재 UNIST의 '세포 간 신호교신에 의한 암 제어 연구센터(C5 : Center For Cell To Cell Communication In Cancers)를 이끌고 있고 매년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부총장은 "사회적 문제인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욱 안전한 항우울제를 개발하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성과이자 의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수여식은 28일 오후 2시께 서울의 더 케이 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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