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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산업수도발전연구회는 24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관련기관 전문가, 교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수도 발전을 위한 연계교통체계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산업수도 울산의 산업물동량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주요 물류수송도로의 교차로 기하구조와 교통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형 간선도로망이 구축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특히 간선도로망 구축에는 적극적인 정부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발전연구원 김승길 박사는 24일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산업수도발전연구회'(회장 김정태)와 울산물류공동운송사업협동조합(이사장 장영희)이 공동으로 개최한 '산업수도 발전을 위한 연계통체계 개선방안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김 박사는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 및 산업단지 연계교통체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울산지역의 경우 주요 물류수송도로망 17곳 가운데 산업로와 온산로, 처용로, 두왕로, 장생포로 등 5개 도로가 물류수송시 불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도로 가운데 명촌정문입구·여천오거리·신여천사거리·변전소사거리·두왕사거리·처용삼거리·청백교삼거리·SK삼거리·외투단지서교차로 등 9개 교차로가 교통소통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로 등 주요 물류수송도로내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및 교통신호체계(연속진행시스템) 개선·확대하는 단기 대책안을 제시했다.


단기-주요 수송도로 교차로 기하구조·신호체계 개선
장기-동서남북·순환도로망 형성 도심통과 억제 제안
정부지원 가능성높은 도로 지속적인 추가 발굴 요구

 

 그는 "주요 물류수송도로내 교통불편이 많은 교차로를 대상으로 좌·우회전의 대기길이를 확보하고 회전반경을 확대하는 등 교차로 기하구조를 개선해야 하며, 주요 물류수송도로를 대상으로 교통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연동그룹 재설정을 통해 통행속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연동그룹과 연계해 울산본항,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물류수송도로인 처용로·부두로·장생포로 등에 연속진행시스템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대책으로는 동서 7축('울산외곽순환도로', '구영-북부순환도로-강동', '울산고속도로-남부순환도로-방어진', '함양울산고속국도-용연청량연결도로', '상남-삼동-온산', '외곽순환도로')과 남북 9축('양산-언양-두동-경주', '경부고속국도', '삼동-범서-봉계', '국도7호선-서부도시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포항고속국도', '국도14호선-산업로-경주', '국도14호선-온산로-경주', '동부도시고속도로', '국도31호선-외곽순환도로')의 네트워크형 도로망과 2개의 순환도로망(도시고속도로순환, 외곽순환도로)을 구축해 화물차량의 도심통과를 억제해 도시부 도로의 교통혼잡 완화와 주요 물류거점인 항만 및 산업단지와 국가기간망 간 원활한 연계를 통해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효율적인 물류수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박사는 "장기적으로는 교통량이 도로용량을 초과하는 구간을 대상으로 경제성이 높고 투자우선순위가 높은 노선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되,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로의 지속적인 추가발굴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국해양대학교 김태곤 교수와 울산시의회 허령 의원도 "주요 물류거점과 국가기간도로망 간 체계적인 연계교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는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및 교통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전문가, 교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업수도발전연구회'는 회장인 김정태 의원을 비롯해 김일현·박영철·이성룡·권명호·이재현·허령 의원 등 7명의 시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박선열기자 us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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