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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까지 경남 합천서
5D입체영상관 등 체험 다양

지난 3일 합천에서 열리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 다녀왔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총 7개의 전시관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관은 대장경 천년관이다.

 우선 팔만대장경의 진본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장경에 새겨진 글자가 바로 찍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보존상태가 좋다는 것에 놀랐다. 또 새겨진 글자의 세밀함과 곧은 의지가 느껴지는 것에 또다시 놀라게 되었다.

 기록문화관에서는 화엄경 변상도 인경본 80점 진본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었는데 경판을 너무 많이 인경해서 이제는 더 이상 인경하지도 않고 가장 최근에 찍은 인경본을 공개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팔만대장경이 겪어왔던 위기와 역사에 대해 소개한 고려대장경역사관과 5D 입체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대장경 빛소리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이번 축제를 다녀오면서 우리나라에 팔만대장경이 존재한다는 것에 더욱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 임진왜란과 6·25 전쟁 등 여러 위기를 겪으면서도 대장경을 지켜낸 선조들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보러가는 사람에게 한 가지 도움될 만한 정보라면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보러 오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출발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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