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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후보 선출 선거 울산 합동연설회가 열린 27일 오후 중구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대의 젊은 당원들이 지지 후보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동균기자


 

   김무성의원 응원합류'눈길'

   ○… 27일 오후 울산시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후보 선출선거 울산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박근혜 후보측 조직총괄본부장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박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합동연설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응원전에 뛰어든 김 의원은 시종일관 박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 많은 박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성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단 한 사람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없어 응원전에 뛰어들었다"며 조직의 책임자로서의 심경을 토로.

 

   당원간 신경전 치열
   ○… 27일 합동연설회 시작 20여분 전 박근혜 후보가 연설회장에 도착,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자 이명박 후보측 지지자들이 "이명박"을 연호, 이에 "박근혜"를 연호하는 박 후보 지지자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반해 이명박 후보가 연설회장에 도착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자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일체의 연호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대조를 이뤘다.

 

   GH 지지자 실신…긴급 후송
   ○… 울산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7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 합동연설회 응원전의 열기도 뜨거웠다.
 무더위 속에 이날 연설회장을 찾은 한나라당 당원들은 뜨거운 응원전 속에서도 연신 부채질을 하며 땀을 훔쳤다.
 이날 오후 1시 5분께에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인 이모(57)씨가 응원전을 벌이다 실신해 대기중이던 응급구조대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대 등은 "이씨가 무더운 날씨 속에 응원전을 펼치다 고혈압 등으로 인해 실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시민 출입제한에 승강이
   ○… 27일 오후 합동연설회가 열린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한나라당 대의원 당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울산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을 직접 만나 정책 등에 대한 연설을 듣기위해 연설회장을 찾은 일반시민들은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특히 연설회장으로 통하는 입구에서 당원 등의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설회장으로 들어가려는 일반시민과 이를 제지하는 경호원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울주군 범서읍에서 온 김해순(67·여)씨는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들이 울산을 찾는 다는 소식에 멀리서 연설회장을 찾아왔다"며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12월 19일 대선일은 MB 생일·결혼기념일
   ○… 이명박 전 시장은 이날 합동연설회 직후 북구 호계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울산캠프 위원들과의 뒷풀이 자리에서 올 연말 대선일인 12월 19일이 자신과는 특별히 인연이 있는 날임을 강조.
 이 전 시장은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바로 이날이 자신의 생일인 동시에 결혼기념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매년 이날 생일 축하 꽃다발을 받아온 것처럼 올해는 특별한 축하 꽃다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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