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절반이상 10·20대… 척추 측방근육 강화 운동 도움
환자 절반이상 10·20대… 척추 측방근육 강화 운동 도움
  • 김은혜
  • 승인 2014.03.09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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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굽음증]
청소년기 척추 옆굽음증

옆굽음증, 사춘기 여학생에 자주 발병
성장 끝날 때까지 주기적 검진 필요해
골다공증 주원인 알려진 앞·뒤굽음증
남성보다 폐경기 이후 여성이 더 취약

여성이 남성보다 배 이상 척추 굽음증(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춘기인 10대 여학생이 취약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척추 굽음증(M40/M41)'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 기준 척추 굽음증 진료인원은 14만 4,713명이었으며 이중 10~20대가 52%(10대 38.3%·20대 13.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9만 4,254명, 남성 5만 45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역시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3.1배 많았다.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 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 옆굽음증과 앞·뒤로 굽는 척추 뒤굽음증·척추 앞굽음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척추 옆굽음증의 경우 10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찰을 할 필요가 있으며, 척추 옆굽음 및 척추앞·뒤굽음 모두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척추 굽음증의 진단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연령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
척추 굽음증은 단일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 보다는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사춘기의 여자 청소년에서 발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압박골절이 생기면 척추옆굽음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 뒤굽음증·앞굽음증은 흔히들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 처럼 폐경이 지난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흔히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질환을 가진 환자를 비롯해 척추 결핵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척추 굽음증은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등 뒤에서 보기에 척추가 휘어진 소견과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소견이 있을 때 진단할 수 있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 변형의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며 변형의 종류, 부위, 크기, 측만의 유연성, 환자의 성장 상태를 알 수 있다.
 
# 척추 측방근 강화하는 수영 등 운동치료 효과적
치료방법은 발병유형 및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척추 옆굽음증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는 성장이 멈추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찰(진단검사)이 중요하다. 척추 뒤굽음증·앞굽음증의 경우는 연령대가 높은 여성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폐경 이후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요구된다. 척추 옆굽음증과 척추 앞굽음·뒷굽음 모두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사춘기에 발생하는 척추 옆굽음증은 여자 청소년에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 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만 될 뿐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척추 뒤·앞굽음의 경우 골다공증이 발병의 주 요인이 될 수 있어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은 여성들이 척추 뒤·앞굽음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역시 갱년기가 지나면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여성처럼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의 척추 건강이 남성보다 취약할 수 있다.

 성장기 때 교정치료나 물리치료가 성장을 촉진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보고는 아직 없으나, 척추보장구가 척추 굽음증 진행을 막는다는 보고는 있다. 그러나 척추 보장구는 상당히 고가인데다가 하루에 착용시간이 23시간 이상이고, 이 또한 미용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척추 보장구를 처방하더라도 환자들이 오랜 시간 착용하는 걸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보장구나 교정치료, 물리치료와 같이 환자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치료보다는 척추 측방근을 강화하는 수영과 같은 운동치료가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척추 굽음증'과 '추간판 탈출(디스크)'과의 관련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사춘기에서 발생하는 척추 옆굽음증이 아닌 경우 대부분 척추 앞굽음증이나 옆굽음증  모두 압박골절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척추 굽음증이 심하면 흉곽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아 제한성 폐기능 장애가 오고, 이로 인한 심장 기능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경미한 경우에는 거의 증상이 없으며, 압박골절이 없는 이상 통증도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바른 자세·적절한 운동 허리 건강에 도움
척추 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제한하거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으며 측만의 정도가 작은 경우는 정상인과 같다고 여기고 생활하면 된다. 다만 성장이 끝날 때까지 몇 개월에 한 번 씩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고, 의사의 지시대로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청소년들이 요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척추 굽음증 환자의 경우 허리가 휜 것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요통과 척추 측만증이 꼭 관련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잘못된 자세 때문이거나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장시간 오래 앉아 있어서 요통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은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이상을 느꼈을 때는 당황하거나 비과학적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척추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은혜기자 ryusori3@  자료 제공: 보건복지부

■ 척추 굽음증 자가진단 
척추 굽음증 자가진단 방법을 가정에서 따라해 보고 여러 문항이 중복돼 척추 측만증으로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 똑바로 서 있을 때 좌우 어깨의 높이가 다르다.
□ 똑바로 서 있을 때 어깨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 있다.
□ 똑바로 서 있을 때 한쪽 갈비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
□ 허리를 구부리면 한쪽 등이 더 튀어나와 있다.
□ 허리를 자주 삐끗하고, 골반 또는 다리에 자주 통증이 발생한다.
□ 골반의 좌우 높이가 다르다.
□ 다리길이가 다르다(짝짝이 다리)
□ 위의 증상들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힐것 같은 증세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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