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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는 올해 임금 13만2,013원 인상을 포함, 50개의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요구안을 보면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통상임금 대비 5.90%) 인상, 성과금 '250% + 추가', 호봉승급분 현 2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 등이다.

 노조는 또 전 집행부가 추진한 조합원 휴양소 건립과 관련해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는 휴양소와 휴양림를 회사가 매입해 운영·관리하는 요구안을 마련했다.

 노조의 임금인상안은 13만8,912원을 요구했던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주차장 추가건립, 출·퇴근버스 신설,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의 처우 개선 등도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토요일 8시간 유급처리, 협력사 직원 장학금 정규직과 동일 지급 등이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과 별도로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와 함께 공동요구안을 마련해 회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동요구안의 핵심은 통상임금 적용범위 확대와 임금삭감 없는 정년 60세 보장 등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대중 노사의 올해 임단협은 난항이 예상된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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