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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차기 울산시당 위원장 선출은 '화합'보다는 '순리'에 무게를 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울산출신 한나라당 최병국(남구갑), 정갑윤(중구), 윤두환(북구), 김기현(남구을) 의원은 3일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 직후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새 시당위원장 선거와 관련한 의견조율을 시도했다. 이 자리에서 '누구로 하자'는 식의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으나 '순리에 따른 추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은 "오늘 자리는 시당위원장 선출을 의논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국회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최병국 의원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서 시당위원장 선거와 관련한 논의 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다.
 이날 30여분간의 모임을 끝낸 뒤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최 의원은 "순리적으로 하면 된다"라고 한 반면, 정·윤·김 세 의원은 "모르겠다. 지켜보자"는 유보적 입장으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4일 오후 5시 울산시당 강당에서 가질 예정인 '시당 화합연찬회' 이후에 시당위원장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당은 이날 정갑윤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방의원, 시당 운영위원, 당직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연찬회'를 갖고 대선후보 경선 이후 양분된 당내 여론을 연말 대선승리를 위해 하나로 모으기로 다짐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연찬회를 통해 임기동안 시당 운영에 협조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화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사실상 임기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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