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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관문인 신복로터리 일대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로터리 내부 교통 소통을 향상시키기 보다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5개의 간선도로가 사전 연계체계를 갖지 않아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는 도로여건과 굴화지구 등 고밀도 토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교통량 분산만이 최적의 방안이라는 결론이다.

 고가도로 이용 굴화·장검지구로 연결
 천상·구영지구 고속도 진출입로 개설

 울산시는 12일 울산시의회 제16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종래 의원의 '신복로터리 및 삼박골 마을 교통체증 대책 마련 및 무거·삼호동 일대 도시계획 변경' 시정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시는 "신복로터리는 4개의 주간선도로와 1개 고속도로가 만나고, 출퇴근시간대 시간당 7,800대의 교통량이 집중하는 혼잡지역"이라며 "그동안 울산대 배면도로(문수터널)와 다전로 건설, 장검지구에서 직접 고속도로 진출입 가능한 연결로 설치, 고가도로 건설, 신호 로타리 전환 등 교통소통 향상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강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도로여건과 현실을 감안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사업들을 단기·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고가도로를 이용해 굴화·장검지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울산고속도로와의 연결로 개설을 준비하고, 천상·구영지구에서도 국도24호선을 경유하지 않고 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서지역에서의 직접 연결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옥동~농소간 도로개설공사를 최대한 앞당기고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 물류차량이 신복로터리와 남산로를 거치지 않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거동 삼박골(우신고 인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서는 현재 온산공단에서 율리까지 건설돼 운영중인 국도 14호선을 장검지구까지 연장 개설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복로터리 주변 등 삼호동 일대와 대학로 주변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 기반시설의 용량과 경제권 및 생활권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용도지역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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