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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중공업 노조 대의원선거에서 지난해 임단협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강성 성향 조합원이 과반수 이상 당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형균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지난 21일 175명을 선출하는 1차 대의원선거에서 총 158명의 대의원이 뽑혔다"며 "이 가운데 지난해 임단협 투쟁에 비교적 적극 참여한 강성 조합원이 절반 이상인 100여명"이라고 22일 밝혔다.
 "당선된 강성 조합원은 대부분 젊은 조합원"이라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3년 합리적 성향의 노조 집행부가 재임하던 때 시행한 대의원선거에서 강성 노선 대의원이 한 명도 선출되지 못한 것과 비교된다.
 2014년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회사의 연봉제 시행, 희망퇴직 시행 등 회사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이번 대의원선거에서 강성 노선의 조합원이 대거 당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는 23일 대의원선거 결선에서 나머지 13명의 대의원을 추가로 뽑고, 단독 출마해 과반을 못 넘어 사고 선거구로 분류된 4곳에 대해서는 재선거를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대의원 임기는 1년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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