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민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등 울산시와 남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대형사업 7건 중 6건이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심사대상에 올랐던 남구의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사업은 '재검토'로 결정났지만, 심사 이후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채택돼 전체 사업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시는 최근 행정자치부에 신청한 중앙투자심사 사업 7건에 중 일 6건이 '적정'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시 200억 원 이상 투자사업과 구·군 100억 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예산편성 전 사업의 당위성, 필요성, 사업비, 사업 규모 적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열렸다.
 심사를 통과한 사업은 중앙부처 및 기획재정부에 국비 요구 및 확보에서 유리하다.
 심사 결과 창조도시 성장기반을 위한 R&D 사업 3건 중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356억 원)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 센터(250억 원) 등 2개 사업은 시비로 취득한 부동산을 울산시 재산으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승인났다. 또 나노융합산업화기반 확산(280억 원)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는 조건으로 승인이 떨어졌다.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기반구축 사업인 울산시민안전체험 교육센터(400억 원)는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실시설계 완료 후 2단계 심사를 받는 조건부으로 사업 승인이 떨어졌다.
 이 사업은 대구와 부산에 유사한 시설이 운영 및 건립 중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하고 남북으로 원전이 입지한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된 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남구가 신청한 장생포마을 생활여건 개선(100억 원)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조건부로 통과했고, 동천제방 겸용도로 우안제 개설(1,010억 원)은 사업 추진이 적정하다는 결정이 났다.
 남구의 해피투게더타운 조성(140억 원)은 구체적인 시설과 인력운용 방안이 미흡하다며 이번 심사에서는 '재검토'로 분류됐지만, 지난 3월 열린 심사 이후 국토교통부와 공동사업이 성사되면서 순조로운 국비 확보가 예상되고 있다.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사업은 남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복합타운'(생산·주거·판매·복지)으로, 전체(지하2층~지상17층) 건물 중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4개층은 남구가 51억4,000여만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주거용 13개층은 LH가 국비 91억3,000여만 원을 별도로 확보해 행복주택(100세대)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