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울산고래축제'가 30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렸다. 많은 관광객들이 고래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

'사랑해 울산, 춤추는 고래'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진행된 '2015 울산고래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남구 측은 나흘 간 열린 축제기간 66만 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울산고래축제의 묘미는 단연 '고래바다여행선'이었다. 축제기간 하루에 두 차례씩 운항하는 고래바다 여행선은 이 기간 세차례나 참돌고래떼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고래축제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11시 55분 고래바다여행선은 장생포항 기점 북동방향 7.8마일 해상에서 15분간 참돌고래떼 3,000여 마리를 발견했다.

 이날 여행선에 탑승한 승객들은 먹이를 잡으며 힘차게 유영하는 참돌고래떼의 모습을 보고 탄성을 자아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여행선은 축제 개막식이 있던 지난 28일 오후에도 장생포항 북동쪽 13.6㎞ 지점에서 참돌고래떼 100여 마리를 발견했다.

 또 이튿날인 29일 오전 11시 20분에도 울산 남구 장생포항 북동쪽 15.2㎞ 지점에서 참돌고래떼 200여 마리를 만났다. 고래축제 기간 4일동안 무려 3일이나 고래 떼를 발견하는 행운을 누린 것이다.

 지난 7일에는 비슷한 지점에서 참돌고래떼 3,000여 마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로써 여행선은 지난달 4일 올해 첫 운항을 시작 이후 현재까지 6차례에 걸쳐 고래를 만났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올라 먹잇감을 따라온 돌고래떼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28일 울산고래축제 개막과 함께 고래가 잇따라 발견돼 관광객에게 큰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