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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0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70원 급락한 909.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91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7년 9월12일 908.70원 이후 10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하락한 9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 유입으로 915.50원으로 오른 뒤 매물이 나오자 913원선으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913원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장 막판 매물 증가로 손절성 매도세가 촉발되자 909.90원까지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으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 관계자는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손절성 매도가 초래됐다"며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점도 실망성 매물을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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