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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도시관리공단 장생포고래박물관은 남구에서 태화강 건너편을 바라본 '태화강 나룻배와 도산성' 정면을 담은 약 100년 전(1900년대 초반) 옛 사진을 발견했다. 이 사진의 중심에는 도산성이라고 불리는 울산왜성이 있으며, 오른쪽 산은 무룡산, 왼쪽의 소나무 군락이 있는 낮은 산은 충의사가 있는 학성산이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약 100여 년 전 태화강의 나룻배와 도산성(울산왜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사진은 남구에서 태화강 건너편을 바라본 도산성의 모습으로 1900년대 초반에 촬영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산성 사진의 중심에는 도산성이라고 불리는 울산왜성이 있으며, 오른쪽 산은 무룡산, 왼쪽의 소나무 군락이 있는 낮은 산은 충의사가 있는 학성산이다.

 사진에는 태화강의 나룻배 모습도 담겼다. 박물관은 100여 년 전 울산의 나룻배 모습, 사공의 의복, 돛단배의 생김새, 태화강과 주변모습, 가옥의 형태 등 민속 전반을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2008년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 발행한 '서울대학교박물관소장 식민지 시기 유리건판' 에 수록된 약 1,300여 장의 사진 속에 포함돼 있었다.

 사진은 고래박물관 이선종 학예연구사가 10월 관광주간을 맞이해 열린 고래박물관 특별전시를 준비하면서 서울대학교박물관의 자료협조를 통해 찾아 냈다. 고래박물관 측은 지역사 연구자들에게 직접 문의해 사진에 나온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종 학예연구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대학교박물관 연구자들 덕분에 울산의 지역사에 기여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울산의 옛 자료가 많이 발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이 포함된 특별전시 '울산과 장생포, 어제와 오늘'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장생포고래박물관 3층(귀신고래관)에서 열린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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