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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이 바짝다가오면서 울산지역 총선주자들이 정책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앞두고 톡톡튀는 개발 청사진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경쟁구도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4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발표를 이어가는 등 공약 및 정책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 중구 조용수 예비후보
조 예비후보는 중구 풍암지역(길촌마을 뒷편)에 약 70만평의 부지에 인구 2만명의 대규모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풍암 IT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인근에 자족기능이 가능한 친환경 신도시 건설이 필요하다"며 "초·중·고교와 병·의원 등의 상업시설을 조성해 쾌적한 첨단 복합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혁신도시와 성안 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함월공원(30만평), 무지공원(20만평)에 친환경 테마파크(놀이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소요예산 3,000억원은 국·시·구비와 민자를 유치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기부행위(결혼식 주례)로 선거법 위반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판단에 맡겨야 하겠지만, 주례를 봤던 당시에는 피선거권이 없었으며 총선 후보로 나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며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4건의 주례 모두 친척과 금고 문화교실 임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금고 수익증대와 금고사업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이어서 거절할 입장도 안됐다"고 해명했다.
 

조용수- 중구 풍암지역에 인구 2만명 신도시 건설
박기준- 종하체육관→지상 5층 종합복지관 재건축
강석구- 호계사거리에 울산~경주 지하차도 신설 등
김문찬- 대학캠퍼스·울산대병원 울주 분원 등 유치


# 남구갑 박기준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노후된 종하체육관은 지상 5층 규모의 종합복지관으로 재건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난 38년간 울산시민의 사랑을 받은 종하체육관은 노후화로 건물 자체를 리모델링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전면 재건축해야 한다"며 "지상주차장을 지하로 옮겨 주차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신정동 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복지관,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문화복지·레포트센터를 입주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재건축시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 현대화된 생활체육시설의 기능을 유지시키겠다"고 설명했다.
 

# 북구 강석구 예비후보
강 예비후보는 이날 4대 국가의제 공약과 13가지 북구발전 맞춤공약을 발표했다.
 4대 국가의제 공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모성보호 정책 추진, 국가재성장협약 추진, 동북아오일허브의 성공적 추진 등이다.
 북구맞춤 공약으로는 △국도7호선(신천~경주간) 조기준공 △호계사거리 지하차도(울산~경주간) 신설 △천곡동 진입로(천곡사거리~블루밍아파트) 확장 △양정동 주차장 확충 △강동수산물축제 재개최 △매곡천·신명천 수변공원 조성 △신천공원 및 달천유적공원 조기추진 등이다.
 강 예비후보는 "주민들과 정책 입안 단계부터 함께 협의하고 고민하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담은 정책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울주군 김문찬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울주농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해 FTA 대응 1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종합대학 제2캠퍼스와 울산대학교병원의 울주 분원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울주 농산물 수출 지원 법안 마련과 함께 1차적으로 질좋은 봉계 황우쌀의 전량 중국 수출을 추진하겠다"며 "수출용 벼 재배단지도 지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공단배후 그린벨트의 과감한 해제를 통한 보금자리 주택 공급, KTX울산역 환승센터 건립 추진, 울산대병원 울주분원 유치 등으로 울주를 울산의 베드타운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재환기자 han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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