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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새누리당 울산지역 공천 레이스가 경쟁자들간 상호비방으로 과열·혼탁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4일 논평을 통해 "김두겸 예비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을 하고 있다"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강 의원측의 주장은 김 예비후보측에서 △김두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벌리며 앞서고 있다 △강 의원측이 다른 후보를 회유하고 특정인에게 다음 군수 시군의원 공천을 획책하고 있다 △강 의원이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강 의원은 선거 때마다 방송토론회를 거부했다 등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를 날조해 퍼나르기를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김 예비후보측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취지의 문구를 삽입하는 등 강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불특정다수에게 퍼트리고 있다는게 강 의원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김두겸 예비후보측은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다. 김 예비후보측은 "말도 안된다. 여론조사에 그러한 문항이 들어간 것은 선관위 문의를 통해 법적으로 하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여론조사는 오히려 강길부 의원 쪽이 더 많이 했다. 우리는 비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구에서는 국도7호선 확장과 관련 박대동 의원과 윤두환 예비후보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주민들에게 대량으로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도 7호선(신답교~경주시계) 확장공사는 2000년 윤두환 전 의원시절부터 2009년 조승수 전 의원 시절까지 실시된 예타조사에서 탈락해 정부도 언론도 어렵다고 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박대동은 초선이지만 다시 예타조사 대상으로 선정시킨데 이어 끝까지 반대하던 정부를 설득해 결국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윤두환 예비후보측은 지난 3일 주민에게 대량메시지를 발송해 '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2007년 확장 실시설계를 발표하고 2009년 8차선으로 확장키로 됐는데, 박 의원 당선 이후 오히려 예타 조사에서 6차선으로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의원측은 "팩트는 예타에서 탈락된 것을 박 의원이 다시 예타 조사를 받게 해 6차선으로 확장한 것"이며 "윤 예비후보측이 2009년 8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나왔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han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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