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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함께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인 내년 4월 총선과 관련, 울산의 민심은 수성(守城)의 위치에 있는 현역의원들에게 기울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방송(ubc)이 지역의 총선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과 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으며, 선거구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역의원이 단연 앞서가는 뚜렷한 경향이었다.


 중구의 경우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31.7%로 1위, 다음으로 한나라당 김철욱 시의회 의장이 17.8%,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16.3%, 민주노동당 천병태 중구지역위원장 6.9%였고, 부동층은 24.7%나 됐다.
 또 남구갑에서는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39.5%로,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비례대표)의 16.8%를 2배 이상 앞섰으며, 대통합민주신당의 심규명 변호사가 8.0%, 부동층은 32.1%로 나타났다.
 남구을은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49.8%로 민주노동당 김진석 남구지역위원장(9.5%)과 이규정 전 의원(5.6%), 여권의 도광록 전 시의원(5.1%)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동층은 27.3%였다.


 동구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52.2%로 가장 높았고, 민주노동당 노옥희 전 교육위원이 11.9%, 한나라당 박정주 전 동구청장 후보 9.2% 등이었고, 부동층 17.9%로 파악됐다.
 북구는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43.3%, 대통합민주신당 이수동 공동 울산선대위원장 10.3%, 최근 출마설이 나놀도 있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9.0%, 같은 당 김광식 시당위원장 8.3% 순이었고, 부동층 22.0%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무소속 강길부 의원이 29.2%로 1위였고, 다음으로 한나라당내 예비후보인 이채익 전 남구청장(18.1%), 강정호 변호사(14.5%), 김익환 변호사(5.1%) 등의 순으로 혼전 양상을 보였다.


 또 강길부 의원의 대통합민주신당 탈당에 대해서는 '잘한 일'(36.1%)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일'(22.2%) 평가보다 높았으며, 나머지는 '그저 그렇다'(24.6%)와 '잘 모르겠다'(17.1%)는 반응을 나타냈다.  최성환기자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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