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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둔치의 산책로가 친환경 밝은 빛으로 거리를 밝힌다.
 울산시는 번영교~십리대밭교 구간 2.9㎞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야간조명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시 측은 이달부터 진행 중인 조명개선사업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10월께 1억 원을 들여 이 구간의 등기구와 램프를 전면교체할 계획이다.

 태화강 둔치의 야간조명 개선은 기존 노후된 고용량 경관 조명등(나트륨 램프)을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LED 조명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빛공해를 유발하고 있는 확산형 등기구 60등(나트륨램프)을 아래로만 비춰지는 컷오프(Cut off)형 LED로 교체하는 것인데, 보행자들에게 안전한 야간경관 제공외에도 전기 사용량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확산형 등기구의 경우 사방으로 빛이 퍼지는 형태로 허공만 밝고 보도 바닥은 오히려 어두워 안전에 취약한 데다 에너지가 낭비되는 문제점도 갖고 있다.

 교체되는 LED 조명은 유해물질을 발생하지 않아 환경오염의 위험이 없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매우 적은 친환경 등으로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시민들이 야간에 산책하기 위해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경관조명이 노후한 데다 야간에는 빛이 확산돼 도심지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흐리고 있다.

 시는 태화강 둔치의 경관조명이 새롭게 단장되면 품격높은 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지역 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간조명등 교체는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걷고 싶은 도심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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