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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남구와 중구의 인구가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자치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9월 동구 인구는 17만 8,727명인 반면, 지난 달 말 현재 17만 4,772명으로 3,955명이 줄어 -2.2% 감소했다.
 이 기간 남구는 34만8,357명에서 6,721명이 줄어 -2.0%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구는 이 기간 23만3,251명에서 9,595명이 늘면서 4.2% 증가했다.
 울주군은 20만 8,864명에서 1만291명 늘어 4.9%, 북구는 18만 5,183명에서 9,376명 늘어 5.0%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 인구는 115만4,382명에서 1만8,583명이 늘어난 117만2,965명으로 집계됐다. 소폭이지만 1.6% 증가한 셈이다.
 특히 동·남구의 인구 감소폭은 타 구·군과 비교할 때 더 큰 것으로 조사됐는 데, 주력산업인 조선업종(동구)과 석유화학업종(남구)의 침체 여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동구의 경우 지역의 대표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이후부터 영업이익이 하락하면서 지역 인구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제 동구 사업체 수는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2년 -5.4% 감소했다.
 경제활동 인구로 볼 수 있는 만 20세부터 59세까지 인구는 같은 기간 5,797명이 줄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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