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파인스키 스피드팀 국가대표이자 울산광역시스키협회 간판선수인 김동우(22·한국체대 3년)가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활강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메달 획득으로 김동우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대회 활강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우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의 하이랜드에서 열린 FIS 레이스 남자 활강에서 1분15초45로 1위를 차지한 브론슨 라이트(미국·1분14초13)에 1초32 뒤져 3위를 차지했다.
 여자 활강에서 이현지(23·단국대)가 지난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FIS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지만, 남자선수가 국제대회 활강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동우가 처음이다.
 경기 전 이틀간 열린 공식 연습 레이스에서 2위와 3위에 올랐던 김동우는 본 경기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우는 "스피드 종목으로 주종목을 바꾼 뒤 이룬 첫 성적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활강은 위험이 따르는 종목이다. 하지만 워낙 속도를 즐기는 편이어서 적응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당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우와 같이 출전한 이동근(23·국군체육부대)은 1분16초93을 기록해, 7위를 기록했다.  김장현기자 uskj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