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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수송기기 핵심부품 생산거점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추진',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 신산업육성', '세계 최대 수소자동차 도시 실현' 등 주요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 확정을 위한 울산시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추진 등
 대선시계 맞춰 23개 사업 압축작업
 확정 후 정당별 전달 적극 반영 요청
 지역정치권에도 초당적 지원 당부


 대선이 예정된 12월보다 앞당겨지고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이 최근 모두 확정되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대선 공약을 확정하고 각 정당에 지역의 대선 공약사업을 전달한 데 이어 대선 후보 캠프에 적극 반영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5월 장미 대선'으로 빨라진 대선 시계에 맞춰 정당별 대통령 선거공약에 반영할 대선 공약 프로젝트를 13개 분야 23개 세부사업으로 확정해 지난 13일 발표했다. 사업의 규모, 중요도, 실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시는 각 정당에서 핵심 공약을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현재 압축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능형 미래자동차 Hi-tech밸리 조성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 국립3D프린팅 연구원 설립, 바이오메디컬 국가산업단지 조성, 한국게놈산업기술센터설치,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등이 우선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AI 핵심부품 생산거점을 위한 지능형 미래자동차 Hi-tech밸리 조성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2,500억 원을 들여 Hi-tech밸리 산단과 미래차 부품 및 실증기술 개발 등의 집적화 단지 조성이다.
 시는 세계 시장이 그린카 및 ICT융합 자동차 생산으로 전환 중이라는 점에서 IT·SW 융합의 전장부품 연구기관 및 부품기업의 집적화는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국립3D프린팅 연구원(2019~2023년, 1,500억 원) 설립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서, 바이오 메디컬 국가산단(2018~2022년, 사업비 3,490억 원) 조성은 산재의료 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의료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관련 업종의 집적화를 위해 대선 공약에 반영됐다.
 시는 바이오 메디컬 산단이 조성되면, 바이오메디컬 기술 집적화를 위한 한국게놈산업기술센터 및 예타가 진행 중인 산재모병원과 연계해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산업시장 및 맞춤형 정밀의료 산업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선 공약에 반영된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사업은 울산이 세계 최초로 수소자동차가 양산되고 있는 '수소차 생산거점지'라는 점에서,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선 미호JCT~범서IC, 25.3㎞) 건설은 김해 신공항 건설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울산, 경주, 포항권 공항 연계성 강화, 울산권역 내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연계 강화에 따른 시가지 교통혼잡 해소 등을 위해 반영됐다.
 시는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화를 위해 지난 16일 국회에서 각 정당의 중앙당 정책위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은 데 이어 다음 주 초에도 국회를 방문해  각 정당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지역공약 사업의 타당성 등을 설명하는 등 대선 공약화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유력한 정당의 대선 주자 캠프도 순회하면서 지역 공약을 대선 공약으로 확정해 줄 것을 적극 요구하고, 지역 정치권에도 당리당략을 떠나 초당적으로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선이 대통령 탄핵여파로 시한이 촉박하고, 정치 지형이 크게 변한 데다 과거와 달리 대선 후보 진영이 여러인 탓에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힘들다는 점에서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화는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각 당과 대선 주자들을 찾아 당위성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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