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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정 대표.

"전업주부로 살다가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내 아이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창업에 나섰어요"
 11년차 주부인 키넷(Key-Net) 윤이정(40)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딸이 사회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IOE커넥터를 구상했다. 윤 대표가 구상한 IOE커넥터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미아방지시스템으로 블루투스 중개형 단말기다. 100m내외의 공간에서 사용가능한 블루투스의 단점을 장점으로 이용해 근거리에서 아이를 찾을 수 있다.

 창업아이템만 갖고 있었을 뿐 사업적 마인드와 기술적 역량이 부족했던 윤 대표 창업 도전에 회사 동료들이 힘을 보탰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은 지난해 8월 키넷에 합류한 문동현(40) 기술이사가 채웠고, 이진우(36) 과장은 회사 홈페이지 제작을, 조선영(40) 연구팀장은 아이템 기술을 연구한다. 모두 윤 대표의 창업 의도에 공감해 함께 일하고 있다.
 최근 법인으로 전환 중인 키넷은 열쇠가 되는 아이디어로 인적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사업 아이템을 창출하자는 의미로 사명을 지었다. 사업구상에 맞춰 미아방지시스템은 물론 차량 교통량 감시, 보안, 환경오염도 측정 등의 분야에 아이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표는 "가로등에 커넥터를 설치하는 방법도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한 발전사에서 IOE커넥터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IOE커넥터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윤 대표는 현재 1차 시제품 제작 중으로 오는 8월 완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로 설계와 기판, PCB회로, 케이스 제작은 외주를 통해 진행한다. 커넥터 기술 특허 출원도 신청했다.

 그는 확고한 사업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벌어들인 1억6,000만원의 매출을 넘어 올해는 매출 3억이 목표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는 윤 대표는 "어린이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노인 사업 쪽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때가 이르다"며 "내 아이의 안전 지킴에만 그칠 게 아니라 여러 계층의 생활 편리 및 안전을 위한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 실현할 날이 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은주기자 usce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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