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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훈 대표

"한국인의 유전과 식습관에 따른 DAN 진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바이오시장에 나아가고자 합니다"
 주식회사 제로택 강지훈(39) 대표는 분자진단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연구하는 울산의 청년 창업가다.
 분자진단은 세포 내 분자의 변화를 분석 및 진단한다. 이를 활용한 의료서비스는 예방을 목적으로 인체 및 병원체 등의 DNA, RNA, 단백질을 기반한 유전자, 질병 유발 관계 등을 평가한다.
 구강질환을 첫 번째 분석 목표물로 선보일 이 서비스는 타액에서 보이는 치주염 발병 여부와 이미 걸린 사람의 치료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강 대표는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생명 윤리 규제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라며 "누구나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타액을 샘플링으로한 타액분자진단을 선택한 것이 이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한 강 대표는 유전체 시장에 흥미를 느끼고 지난 2009년부터 테라젠 바이오 연구소 등 유전체 분야에서 일한 경험으로 창업을 준비했다.
 그는 울산 유니스트(UNIST)에 입주해 전문 인력과 과제를 통한 연구개발 협업으로 타액분자진단 관련 기술 개발을 꾸준이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기술 보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보증기금에 기술평가보증신청을 내고 자금을 지원받았다.

 강 대표는 "바이오 시장은 어떤 분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기 비용이 적게는 1억부터 많게는 수십억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서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시작하기엔 힘듭니다" 라며 "하지만 지금은 1차 제품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구강질환 분석서비스(GeroPIC)의 경우 1차와 2차로 나눠 출시 계획을 잡았다. 1차의 경우 베타서비스를 거쳐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제품을 내놓기 직전에 있다.
 강 대표는 대학 병원과 협업해 임상실험으로 타액 샘플링을 모아 유전과 식습관에서 보이는 한국인 구강 내의 세균을 분석했다.
 그는 "임상 실험으로 기존의 제품보다 정확성과 정량성을 높였고 한국인 중심의 구강 내 데이터베이스를 꾸준히 축적시켜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차은주기자usc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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