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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영철 의원은 22일 외지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태화강 대공원에 관광버스 주차장이 전무하다며 대형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울산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올해 울산방문의 해에 맞춰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태화강 봄꽃 대향연'에 전국에서 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는데, 이들이 겪은 가장 큰 불편은 주차문제였다며 관광버스 주차장 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태화강 대공원에서 열린 올해 봄꽃 대향연을 찾은 관광객 숫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고,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기획부터 준비·진행까지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개선돼야 할 것 중 가장 시급한 것이 주자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태화강 대공원에는 대형버스 주차공간이 전혀 없다"며 "한정된 공간에 주차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겠으나 인근 태화강 둔치를 활용한 최소한의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5월 봄꽃 대향연을 찾은 외지 관광객 비율이 30%정도인데,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도 있겠지만, 관광버스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면서 "그러나 이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없어 애를 태우며 준비 부족을 원망하는 민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축제기간은 물론 평소에도 외지 관광객이 타고온 관광버스를 주차할 공간이 없어 방문을 기피하는 실정"이라면서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형버스 전용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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