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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의심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인접한 울산도 가금류 이동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울주군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대구의 가금류 상인이 울산 언양에서도 가금류를 팔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AI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도태 처분에 참여하지 않은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살처분과 집중 방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지역에는 지난 달 AI 발생 시 수매·도태 등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는 94농가에 이른다, 군은 현재 이들 농가에 대해 전화예찰과 축사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AI 발생 이후 선제적 대응을 위해 소규모 농가의 가금류 등을 도태 처분했지만, 혹시라도 남아 있을 수 있는 잔존 AI 바이러스를 조기에 색출 근절하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과 집중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 대구의 토종닭을 조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돼 전북과 제주에 한정됐던 가금류의 타 시도 반출금지 조치를 대구와 울산, 경남, 경북으로 확대 조치했다.
 또 AI 바이러스가 잔존할 위험성이 닭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전국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이달 1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일제 AI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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