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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5일 생태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태화강대공원에 대형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은 여건상 부적절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시는 이날 박영철 시의원이 태화강대공원에 대형버스 전용주차장을 조성을 요구한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봄꽃대향연 등 축제 때 주차장이 부족하지만, 보행자 중심의 태화강대공원 내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초화단지의 단절과 안전사고 위험, 차량출입으로 인한 매연·먼지 등으로 인해 공원 전체 경관과 이미지에 맞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대신 평상시에는 현재와 같이 최대 2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한 오산광장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에 이용하고, 봄꽃대향연 등 대규모 행사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십리대밭교 건너편 둔치 일부를 주차장으로 운영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현재'옥동~농소간 도로개설 공사' 현장사무실과 자재야적장으로 사용중인 명정천 둔치(3,250㎡)를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2019년 12월)에 관계기관과 협의해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태화강대공원 인근에는 태화루~명정천 제방도로에 노상주차장 309면이 있으며, 명정천 옆 둔치의 생태공원 주차장에 208면이 있지만 봄꽃대향연 등의 축제행사 시에는 주차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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