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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해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간 울산시교육청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 지역 교육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 입지 확정하기로 하는 등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교육청은 13일 교육연수원 이전의 신속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을 위해 교육 관련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육연수원 이전 입지선정위원은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초·중·고 교장협의회, 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등의 추천과 전문가 자문이 필요한 건축과 토목분야는 별도로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추천으로 총 13명으로 구성했다.

 선정의 공정을 위해 교육청 간부공무원은 위원 구성에 배제했다.
 20일 예정된 선정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회의 규칙 결정, 입지 선정 로드맵 설명, 교육청 자체 입지 분석 결과 보고(19개 입지), 입지 추천 등에 관해 의견 수렴 및 협의를 진행한다. 

 2차 회의에서는 선정위원회 추천 입지 타당성 검토 결과를 보고 받고 난 뒤, 평가기준 확정, 교직원 설문조사 문안 확정, 입지 후보지(4~6개 입지)를 확정하고 교직원 설문 조사 후 3차 회의에서는 설문조사 결과 보고, 후보지 현장답사, 후보지에 대한 평가 실시, 최종 입지(2개 입지)를 선정한다.

 교직원 설문조사는 선정위원회에서 외부 전문가와 설문 문안을 협의·확정하고 각 학교 여름방학 및 개학일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8월 중하순에 실시한다. 방법은 외부 전문기관 의뢰로 e-mail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직원 설문조사 결과는 입지 선정위원회에 제출되며 입지 후보지에 대한 교직원들의 선호도 등을 입지 선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고 기존 학교입지 및 기관 설립 입지지역으로 거론된 19곳을 검토했다. 교육청 자체 분석 입지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선정위의 추천을 받아 타당성 검토할 것"이라며 "시의 대왕암공원 개발에 협조하고 열악한 연수시설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연수원 이전 사업이 울산교육가족의 뜻을 모아 적정한 곳으로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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