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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울산의 주택 거래량은 9,043건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도시및 지방도(道) 중 최저를 기록했다. 6월 한달동안 거래량도 1,625건으로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상반기의 울산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7%, 5년 6월누계 평균대비(5년 평균치) 33.9%나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과 울산을 포함한  전국의 광역시및 지방도의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모두 45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46만8,000건에 비해 2.1%, 5년 평균치(46만7,000건)에 비해선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6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44만1,000건에서 2014년 47만3,000건, 2015년 61만1,000건까지 올랐다가 작년 46만8,000건으로 내린 데 이어 올해 재차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11·3 대책 이후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에 따른 관망세 등이 작용해 주택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23만6,000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해 1.8% 줄어든 지방(22만2,000건)보다 하락폭이 다소 컸다.

 6월만 봤을 때 주택 거래량은 9만8,000건으로 작년 동기(9만3,000건)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를 강화한 6·19 대책이 나오기 전 시장이 국지적으로 과열됐을 때의 거래가 많다.
 주택 매매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게돼 있고 주택 거래량은 그달 신고된 자료를 집계한 것이어서 6월 이전 계약분이 약 63%를 차지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6월 수도권 거래량은 5만7,0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지방은 4만1,000건으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국의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29만2,0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 연립·다세대는 9만7,000건으로 1.0%, 단독·다가구는 7만건으로 4.1% 각각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87만4,000건으로 작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래량은 57만7,000건으로 작년보다 5.5% 증가했고 지방은 29만7,000건으로 1.0%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49만3,000건으로 작년 대비 5.0% 증가했고 월세는 38만1,000건으로 2.6% 늘어났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3.6%로 작년 44.1%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연도별 6월 누계 월세비중은 2014년 40.0%에서 2015년 41.4%에 이어 작년 44.1%까지 높아졌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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