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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잃어가는 휴머니즘과 따뜻한 공동체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 나왔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정정화 소설가는 첫 창작집 '고양이가 사는 집'을 펴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실직한 남자가 사회를 벗어나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자신을 폐가에 유폐시켰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고양이가 사는 집'을 비롯해 총 10편의 작품이 실렸다. 정 작가는 돈 때문에 자살하고 살인하는 물질 만능 시대에 젊은이, 노인, 이주 여성 등이 약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소설가 임철우 씨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과 그 삶의 풍경들은 순전히 대도시의 과잉된 욕망 및 감각에 포획된 주인공들로 넘쳐나는 요즘 시대의 다른 소설들과는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연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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