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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의회는 16일 본회의장에서 양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체험하는 '어린이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울산 북구의회는 16일 본회의장에서 양정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역할을 알림과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북구의회 견학에 참여한 지역 초등학생들이 직접 구의원 역할을 맡아 민주적이며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해 봄으로써,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의회의 기능에 대한 홍보 영상물을 시청하는 등 사전교육 후 실제 의사진행 방식에 따라, 최유림 어린이 의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본회의에 상정된 '교사·학부모에 의한 초등학생 일기장 검사 규제에 관한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찬반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린이 모의회의를 함께한 강진희 부의장은 "모의의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우던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필요한 자질을 익히고, 정치 참여는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 의장 역할을 맡은 최유림 학생은 "의장으로서 진행을 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모의의회 체험을 하면서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해 이런 저런 의견을 말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진희 부의장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건 상정, 제안설명, 질의와 토론 등과 같은 의사결정 과정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우리 학생들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학창시절에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익히는 등 오늘의 소중한 경험들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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