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포럼이 지난 14일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건너 집청정 옆 공간에 '대곡천 반구대문화유산 교육·홍보센터'(이하 교육·홍보센터)를 개소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교육·홍보센터에는 반구대포럼 사무실과 '반구대살롱(Bangudae Salong)'이 입주했다. 반구대살롱은 일반인들이 대곡천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관광기념품,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소모임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오픈 기념으로 교육·홍보센터에서 손돈호 화가의 300호 '반구대 암각화', 경북대 박남희 교수의 암각화 디지털 프린팅 작품, 김학열 서각가의 100호 반구대암각화 서각 작품 등을 전시한다.
반구대살롱에는 암각화 관련 서적과 관광기념품, 예술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문명대·이건청·이달희 편저의 '반구대암각화의 비밀', 구광렬 소설가의 '반구대', 이건청 시인의 '반구대암각화 앞에서', 강미희 동화 작가의 '바위에 새긴 고래이야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반구대포럼, 집청정 옆 공간 마련
기념품·예술작품 전시·쉼터 제공
내년부터 마을기업 운영 준비 박차
작품에 참여한 대표 전문기업들은 세일도예(대표 남궁선원), 대안공예(대표 양은주), (주) 아마존(대표 윤재필), 다련한지공예(대표 김옥희), 반구기획(대표 유길훈) 등 20여 곳에 이른다.
이 외에도 암각화 발견 당시부터 왕성한 활동을 한 서진길 원로 사진작가 작품이 기념엽서로 전시한다.
전시 외에 가족단위의 소규모 체험 공간, 반구대 문화유산관련 소규모 모임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반구대살롱은 반구대포럼 회원 10여명의 출연과 재능기부, 자원봉사로 5개월간 준비했다.
실내인테리어와 간판제작은 울산대학교 디자인학부 정재욱·홍일태 교수의 지도아래 창업동아리 LET's 학생들이, 전시준비는 YDG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올해 말까지 독립을 목표로 내년부터는 마을기업 운영을 준비한다. 사전 마을기업 교육을 이수하는 등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구대포럼 이달희 상임대표는 "대곡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잘 살려 관광품, 예술 작품을 통해 접근성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공간이길 바란다"며 "수많은 조선선비들이 이곳에서 교류를 했던 것처럼 살롱문화가 퍼져 문화재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