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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인구가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현황'에 따르면 울산 북구의 주민등록상 인구(2017년 7월31일 현재)는 19만7,9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7월 31일 기준 인구 16만4,586명과 비교할 때 불과 10년 만에 3만3,352명이 증가해 무려 20.26%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울산지역 타 구·군 인구 수는 남구와 동구는 각각 0.93%, 3.18% 감소하고 울주군과 중구가 각각 15.14%,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1년간의 구·군별 인구 변화도를 살펴봐도 인구증가 대비는 극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구는 24만3,339명에서 2,316명(0.95%감소) 줄어든 24만1,023명, 남구는 34만1,716명에서 3,947명(1.15%감소) 줄어든 33만7,669명, 동구는 17만4,905명에서 3,564명(2.03%) 줄어든 17만1,341명, 울주군은 21만9,238명에서 367명(0.16%) 줄어든 21만8,871명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북구는 같은 기간 19만3,868명에서 4,070명(2.09%) 증가한 19만7,938명을 기록해 타 구·군에 비해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북구의 이 같은 인구 증가세를 감안하면 내년 초 인구 20만명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는 이 같은 인구 증가율의 주요 요인으로 강동 산하지구와 호계·매곡 일원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토밸리로와 옥동~농소 간 도로, 7번국도 확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대단지 아파트의 잇단 건설과 열악했던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강동과 호계·매곡, 효문, 송정지구를 중심으로 입주예정 물량이 많아지면서 인구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구는 오는 2027년에 북구 인구가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북구는 인구정책 운영의 기본방향은 '사람이 으뜸인 자치구'라는 명제 하에 기존 인구유입정책에서 벗어나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맞춘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마련을 주 골자로 삼고 있다.

 출산장려와 보육, 교육은 물론 일자리창출과 주거안정화, 노인복지 등 생애별로 나눠 종합적인 행정을 펴겠다는 것이다.

 북구 관계자는 "일자리창출과 정주여건개선, 육아보육지원, 교육환경, 노후복지 등 핵심과제별로 해당부서장과 실무진이 참여해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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