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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의원(왼쪽), 정순관 교수

동북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교통·물류·에너지 분야의 연계성 강화를 목표로 신설된 대통령 소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54) 의원이 위촉됐다.
 또 대통령 소속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순관(59) 순천대 교수가 위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 같은 인선을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송 위원장은 인천시장 시절부터 러시아와 활발히 교류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에 특사로 방문하는 등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신북방정책 구현을 위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이끌 적임자"라고 전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4선의 여권 중진인 송 위원장은 지난 5월 말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문 대통령의 북방경제 협력 비전을 전달하는 등 '러시아통(通)'으로 불린다.
 또 16∼18대 국회의원,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후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송 위원장은 광주 대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일본학과를 졸업했다.

 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전문위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전남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박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지방자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뛰어난 균형감각과 전문성을 보유한 학자"라며 "지방자치 및 분권 관련 다양한 활동과 폭넓은 경험으로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실현에 기여하고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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