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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일 오후 7시 소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는 비올리스트 조르디 사발.

'원전(原典)음악의 거장' 조르디 사발이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오는 9일 오후 7시 소공연장에서 조르디 사발(76)이 내한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의 조르디 사발은 첼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고악기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를 부활시킨 인물로 고음악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인간과 자연(MAN & NATURE)'이라는 부제로 켈트음악(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악)과 영국 고대 비올 클래식 레퍼토리의 연결고리를 들려준다.


 'The Celtic Viol' 앨범에 참여했던 하피스트 앤드루 로렌스 킹, 퍼커셔니스트 프랭크 맥과이어가 함께 무대에 올라 민요 속 풍경을 담은 '칼레도니아 세트' '에딘버그의 꽃' '아일랜드 풍경' 등 30여 곡을 선보인다.
 조르디 사발은 그동안 230장이 넘는 음반을 통해 중세시대, 르네상스, 바로크 등 정통 클래식 계보의 고음악 연구와 전 세계 여러 문화권의 민속음악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 덴마크 정부에서 수여하는 레오니 소닝 음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조르디 사발은 "모든 음악은 진정한 문명의 의미이자 진실한 목소리로 간직될 것"이라며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입장료 전석 4만원. 문의 052-275-9623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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