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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주 문화부

전국 무용인들의 축제 '제26회 전국무용제'의 막이 올랐다.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제26회 전국무용제'는 '가온누리 울산, 춤으로 나르샤'를 슬로건으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방문의해를 기념해 15년 만에 울산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무용경연대회인 만큼 이번 행사는 각종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특히 올해 무용제에서 주목할 점은 심사제도의 개선이다.
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는 모든 심사를 심사위원회의 토론으로 진행했던 기존 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대상 부문 선정의 경우 별도의 심사 기준을 마련해 점수로 평가하기로 했다. 행사 마지막 날 최종적으로 합산된 점수를 공개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평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관객평가단'도 도입했다. 관객평가단으로 선정된 시민 80여명은 매일 열리는 경선무대를 관람한 후 직접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결과는 이번 무용제의 인기상 선정에 반영한다.
시민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기획공연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한 점도 눈길을 끈다.
무용제 기간 동안에는 아마추어 무용인들의 끼를 펼치는 어울림의 장 '아마추어 춤 릴레이전'을 비롯해 '청소년 춤 페스티벌' '명인명무전' '나인 댄싱' 등 야외특설무대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행사가 이어지며, 무용분장체험, 무용의상체험, 포토존과 댄스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때 비로소 그 빛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축제 한마당에서 울산 시민들의 참여와 전국 무용인들의 예술성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울산 무용의 저변이 확대되고, 문화예술도시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울산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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