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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태화강대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원 앞 도로를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부의장인 이성룡 의원은 18일 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하고 의향을 물었다.

 이 의원은 "태화강대공원은 십리대숲과 다양한 행사로 인해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고, 인근 지역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태화강대공원 앞 두로(신기길)는 제한속도 30㎞, 왕복2차선의 좁은 도로에 보행자와 자동차 통행이 많다"며 "무엇보다 도로에 주·정차된 차들로 인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고,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갑자기 인도에서 뛰쳐나오는 경우가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문제점을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태화강대공원 앞 도로를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운전자가 알 수 있도록 생활도로구역 통합표지판과 속도제한표지판, 노면표시, 과속단속장비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곳이 생활도로구역 조건이 되는지 검토하고, 안 된다면 다른 대안이나 추진계획이 있는지 답변해 달라"며 "태화강대공원이 울산의 대표 시민공원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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