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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울산 대표팀으로 참가한 '울산쇠부리소리'팀이 금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울산 대표팀으로 참가한 '울산쇠부리소리'가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지도자상(정상태 회원)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김해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경남 김해시 수릉원에서 열렸다.
 축제에는 함경도 등 이북 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 시·도 대표 1,300여명이 참여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경연을 펼쳤다.

 전국 시·도대표 1,300여명 경연
 철 생산 과정 몸짓·소리 등 재연
 정상태씨 지도자상 수상 영예도


 대상(대통령상)은 경북 '모전들소리'가,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광주 '광주지산농악'이 각각 차지했다.
 '모전들소리'는 산악이 많은 문경지역에서 부르던 노동요와 논농사 지대인 윤직들을 중심으로 농사철에 널리 부르던 농요을 일컫는다.
 들소리의 전승자들은 모두 지역 토민들로서 이 지역만의 순수한 가사와 가락을 그대로 전승하고 있다.
 '광주지산농악'은 영산강 상류인 새암 들녘에 인접한 마을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농악을 재현한 것이다. 걸립굿, 두래굿, 마당밟이 같은 집단노동과 함께 굿으로 사용되면서 전통의 맥을 이어왔다.
 금상과 지도자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울산쇠부리소리'는 삼한시대부터 철이 생산됐던 울산에서 철 생산의 과정을 되새기며 당시의 몸짓과 소리를 정리해 재연한 것이다.
 '쇠부리'는 예부터 철을 만드는 제련작업을 일컫는 말로, 쇠부리를 하기 위해서는 송풍을 하게 되는데 일명 '불매(풀무)'를 사용했다.


 울산북구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 병영서낭치기가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울산쇠부리소리'가 금상을 수상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입상을 계기로 지역의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를 복원하는 데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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