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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김준호, 한재린 학생이 최근 '2017 K-디자인 어워드'에서 충격흡수 가능한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 '라이더 엑스'로 동상을 수상했다.

UNIST 대학원생이면서 청년 창업가가 개발한 충격흡수 가능한 자전거 스마트폰 거치대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김준호, 한재린 학생이 최근 '2017 K-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자전거용 스마트폰 거치대인 '라이더 엑스(RIDER X)'다.

 K-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별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즈,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와 더불어 아시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상이다.

 김준호 학생은 2년 전 차린 '디자인드 디자인'이라는 회사 대표로 제품 개발에 몰두했으며, 한재린 학생은 최근 합류했다.

 디자인드 디자인은 '배운 공부를 제대로 써먹기' 위해 시작한 기업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직원 5명과 인턴 2명, 총 7명이 참여하고 있고, UNIST 학생은 4명이다.

 핵심 사업은 하드웨어를 개발해 제품화하는 것인데, 현재는 이미 시장에 출시한 라이더 엑스에 이은 다음 제품으로는 스마트 전조등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UNIST 지원을 받아 SK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단계 사업화 지원까지 받게 돼 서울 명동에 사무실을 얻을 수 있었다.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 향후 최대 1억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을 기회까지 확보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지금까지는 실적도 좋고 회사 운영도 순탄하다. 창업 후 2년 동안 6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4건을 등록했다.

 김 대표는 "꼭 성공해서 다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이나 액셀러레이터(창업자 선발과 교육하는 이)를 만들고 싶고, 국내 시장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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