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벨기에 북동부 테선데를로에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사옥은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건물로 3만여 평 부지에 설립됐다.
이곳은 대형 부품 물류센터, 전시장 등 시설을 갖췄다. 특히 유럽내 부품매출 확대를 위해 부품 물류센터의 수용능력을 기존 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현대건설기계는 교육센터를 기존보다 3배 확장해 현지 딜러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킨십을 강화하고 현지 유소년 축구단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지 인지도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일 각오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신사옥 준공을 계기로 올해 유럽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10% 성장한 3,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미 유럽지역에서 지난 1분기 892억원, 2분기 979억원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다 최근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9%에서 2.2%로 상향되는 등 대외환경도 긍정적이어서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신사옥은 유럽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2023년까지 글로벌 매출 7조원을 달성, 글로벌 Top5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상반기 국내 굴삭기 누적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신사옥 준공식에는 벨기에 북동부 테선데를로에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주 벨기에 유럽연합 김형진 대사, 필리페 무이터스 벨기에 플레미쉬 정부 경제부 장관, 허만 레인더스 림부르크 주지사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 기자명 하주화
- 입력 2017.10.09 19:27
- 수정 2017.10.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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