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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는 2018년 고등학교까지 친환경급식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북구는 올해 중학교까지 친환경급식을 확대한데 이어 내년에는 고등학교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지역 초·중·고교 전체 학교급식까지 대상을 확대해 친환경급식을 지원하는 곳은 울산에서 북구가 유일하다.

 소요 예산은 시비 3억2,000만원과 구비 12억5,000만원 등 모두 15억7,000만원 상당이다.
 북구 지역 초·중·고교 전체 45개 학교 2만9,000여명의 학생에게 한끼 당 300원의 친환경식재료 구입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친환경 식재료는 전량 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우선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교 급식 담당 부서는 2018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해 예산부서에 제출했으며, 연말 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

 북구는 지난달 26일 열린 울산시와 울산교육청, 구·군간의 협약에 따른 내년도 초등학교 및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예산 12억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학생 전체에 대한 친환경급식에 15억7,000만원의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친환경급식은 건강과 환경·생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생산, 가공, 유통과정이 생태 친화적으로 이뤄지는 급식을 말한다.
 북구는 지난 2011년부터 초등학생 친환경급식을 실시해 지역 농수산물을 공급, 지역 농어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해 왔다.

 북구 관계자는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초·중·고교 전체 학교급까지 친환경급식을 실시하게 됨으로써 학교급식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지역 친환경농가 육성을 위해 친환경급식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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