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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 소속 윤필재와 정경진이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와 백두장사 타이틀을 각각 거머줬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윤필재 선수가 태백장사에, 정경진 선수가 백두장사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필재 선수는 지난 2일 열린 태백급(80kg 이하) 결승전에서 정철우 선수(증평군청)를 3-0으로 이겨 생애 첫 태백장사를 차지했다.
현역 씨름선수 가운데 최단신(168cm)인 윤필재 선수는 자신보다 17cm나 큰 정철우 선수를 초반부터 가볍게 제압하고 실업무대 입단 3년 만에 첫 장사에 올랐다.
정경진 선수는 지난 5일 열린 백두급(145kg이하) 결승전에서 박정석 선수(구미시청)에게 3-2로 이겨 7번째 백두장사를 획득했다. 정경진 선수는 처음에는 2판을 연달아 졌으나, 이어 3판을 잇따라 따내며 막판 역전승을 올렸다.
동구청 돌고래씨름단은 이번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총 4체급 중 2체급을 석권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추석 명절에 울산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고, 전국적인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동구청 돌고래씨름단 이대진 감독은 "그 동안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대비해 철저히 체력 관리를 하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실시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을 응원해 주신 동구 주민들과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