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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당 울산시당 김창현 시당위원장, 각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등 10여 명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중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민중연합당과의 통합과 함께 당명을 바꾼 민중당 울산시당이 16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울산의 제1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민중당 울산시당 김창현 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창당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선언하고 "비정규직 없는 울산, 시민과 아이가 안전한 울산,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내년 지방선거 목표인 울산 제1당 달성을 위해 울산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전 지역구 후보 출마를 반드시 실현해 명실공히 울산 진보집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중당 시당은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기층 당원 모임인 분회에서 자체 토론을 거쳐 전 당원의 후보추천 과정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부터 후보등록에 들어가 12월 말까지 예비후보를 확정하고, 당원 경선을 통한 본선 후보선출은 내년 1월로 잡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울산 시민들의 직접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울산시민이 바라는 것이 곧 공약'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10만 시민을 만나 시민의 힘으로 정책공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모든 당원들이 노동자와 시민을 만나 그들이 바라는 울산비전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아울러 "1만 당원시대를 열어 울산 제1당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새롭게 창당한 민중당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전 당력을 집중해 당원 확대사업을  전개해 1만 당원시대를 열고, 이 힘으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의 문제에 대해 "울산 노동자와 시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표를 노동자·시민의 손으로 지켜 나가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종 결론 도출이 임박한 신고리원전 5·6호기와 관련해 "얼마 남지 않은 공론화위원회의 올바른 판단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백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울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전당적 힘을 모아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민중당은 서울광장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상임대표는 전 새민중정당 대표인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과 김창한 전 민중연합당 상임대표가 선임됐고, 원내대표는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이 맡았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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