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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9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현대중공업 소속 선수 3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이 중 조성용씨는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중국에 우승을 내줬다. 중국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두 아레나(DU ARENA)에서 펼쳐진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는 등 종합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목표했던 종합우승 20회와 대회 6연패에는 실패했다. 1위는 281점을 획득한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5개 지표 중 평균점수와 우수선수비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균메달점수와 총메달점수 1위는 중국이 가져갔다. 참가선수 총점수는 러시아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009년 캐나다 대회 이후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5연패를 이뤄냈다. 이 직종에 출전한 경남공고 황주혁, 황민형 선수가 팀웍을 발휘해 일궈낸 성과다. 목공 직종에서는 ㈜에몬스가구 소속 장재연 선수가 2011년 런던 대회 이후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소속 서재은 선수는 2003년후 14년 만에 기계설계 CAD 직종에서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서재은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고득점을 받아 국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 밖에 △냉동기술 직종 채승우 △실내장식 직종 ㈜에몬스가구 조겸진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 윤성원 △웹디자인·개발 직종 허동욱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화훼장식 직종에 남성으로 도전해 화제가 됐던 제일꽃백화점 소속 이건호 선수는 은메달을 수상했다. 한국이 제안해 처음 시행한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에 출전한 충남디자인예술고 김은호 선수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3,360만원, 동메달 2,240만원 등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병역 혜택, 입상 후 동일분야 1년 이상 종사 시 계속종사장려금을 지급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현대중공업 소속 선수 3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성용씨가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형욱씨와 허구민씨가 배관과 CNC선반 직종에서 각각 동메달을 걸었다.
 현대중공업 소속 선수들은 2013년 제4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1983년 제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8회 연속으로 금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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